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상하위스플릿으로 분리된 K리그 클래식이 본격적인 선두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8라운드서 2-0으로 이겼다. 서울(승점 50점)은 이날 승리로 3위로 뛰어 오르며 선두 포항(승점 52점)과의 격차를 승점 2점차로 좁혔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서울은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권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서울은 공격수 데얀(몬테네그로)이 7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몰리나(콜롬비아)가 포항전을 통해 4시즌 연속 2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가운데 매경기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또한 수비진 역시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높이고 있다.
올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던 포항은 상위스플릿에 접어들면서 경쟁팀들의 강력한 도전을 받게 됐다. 포항은 지난 27라운드 전북 원정경기서 3-0 완승을 거두며 선두체제를 굳히는 듯 했지만 서울전 패배로 인해 2위 울산(승점 51점)과의 격차를 승점 1점차로 유지했다. 특히 울산은 포항보다 한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을 마친 후 선두 경쟁에 대해 "시즌 마지막경기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도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다"며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면 독주하는 팀은 없다. 혼선이 계속될 것이다. 시즌 마지막까지가야 윤곽이 나온다. 오늘 패했지만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상위스플릿 분리 후 2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동국에 이어 이승기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반면 전북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서 51골을 기록해 14개팀 중에 여전히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위 포항부터 4위 전북은 승점 4점차에 불과하다. 이들 4팀은 매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화될 수 있는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상위스플릿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수원 역시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본격적인 선두 다툼을 예고하고 있는 K리그 클래식은 오는 29라운드서 1위 포항과 2위 울산의 맞대결이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매경기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서울과 포항의 경기장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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