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데뷔곡이 뭐였죠?” 가수 임정희(32)와의 인터뷰 중 무심코 던진 질문이었다. 곧 알게 된 임정희의 데뷔곡은 다름 아닌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
임정희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가 그녀의 데뷔곡이라는 사실은 다소 놀라웠다. 지난 2005년 데뷔와 동시에 대표곡을 배출한 임정희는 이후 ‘사랑아 가지마’가 타이틀곡인 정규 2집(2006) ‘땡스(Thanks)'와 정규 3집(2007) ’사랑에 미치면‘을 연달아 발매하며 사랑을 받았다.
음악이 나의 삶이라고 당당히 외치던 임정희는 정규 3집을 발매한 이듬해인 2008년 약 3년에 걸쳐 미국에 머물며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넓혔다. 임정희는 “사실 계속해서 음반을 발매하고 한창 잘 나갈 때 미국에 갔죠. 가서 음악 공부도 하고 어학연수도 하고, 많은 것을 보고 배웠어요. 시각이 훨씬 넓어졌죠. 거리 공연도 하면서 미국 뮤지션들도 많이 알게 됐고요”라며 웃었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임정희는 “미국 갔던 것에 대해 후회는 없어요. 제가 했던 선택이었고 무엇보다 한 템포 쉬어가면서 저에 대해 생각하고 주목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음악적으로도 분명히 성장했고요. 그 전까지는 외국에 나가서 생활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그 기회를 통해서 많이 성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이후 ‘골든 레이디(Golden Lady)'로 인사를 건넸던 임정희가 싱글앨범 ‘러브 이즈(Luv is)'로 약 2년만에 컴백했다. 힙합 리듬을 바탕으로 한 팝 알앤비 ‘러브 이즈’는 팝의 세련미와 한국의 서정성을 사이를 넘나드는 임정희의 보컬이 일품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을 할 거예요. 큰 욕심 내기 보다는 ‘임정희 답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제 자리가 있는 보컬리스트가 되고 싶어요. 한 치 앞보다 멀리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고 노래할래요.”
[가수 임정희.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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