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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인턴기자]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 등장한 동화 '폭풍우 치는 밤에'를 놓고, 네티즌들이 '슬픈 결말'을 암시한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11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에서 태공실(공효진)은 "언젠가는 잘 끝내야죠. 벼락 치는 날 만난 늑대와 염소처럼 되지는 말아요"라고 말했다. 이는 극중 태공실이 주중원(소지섭)과 자신의 관계를 동화 '폭풍우 치는 밤에'에 빗대 표현 한 것이다. 태공실의 말에 주중원은 난독증에도 이 동화책을 사서 읽어보기 시작했다.
방송 이후 '폭풍우 치는 밤에'의 내용이 '주군의 태양'의 슬픈 결말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동화는 친구가 될 수 없는 늑대와 염소가 가까이 지내다 결국 비극을 맞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폭풍우가 치는 밤에 동굴에서 우연히 만난 늑대와 염소는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된다.
하지만 이내 둘의 사이에 대한 소문이 온 마을에 퍼지자, 늑대는 늑대 친구들에게서 비난을 받게 되고 염소 역시 친구들에게서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듣게 된다.
'폭풍우 치는 밤에'의 결말은 늑대가 다른 늑대 무리에게서 염소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눈 사태를 일으켜 늑대 무리와 함께 죽는 것으로 끝이 난다.
동화의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늑대와 염소의 관계가 '주군의 태양' 주중원과 태공실의 관계와 닮아 있다는 점에 주목, 결말 역시 똑같이 비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한편, 소지섭과 공효진이 출연하는 '주군의 태양'은 12일 밤 10시 방송된다.
['주군의 태양'에 출연중인 소지섭(첫 번째 사진)과 공효진.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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