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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데뷔 후 한 경기 최소 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호투했으나 시즌 6패(13승)째를 당했다. 시즌 방어율은 종전 3.02에서 3.07(173이닝 59자책)로 올라갔다.
눈에 띄는 건 류현진의 탈삼진 갯수다. 2회말 A.J 폴락을 상대로 92마일 직구를 던져 솎아낸 것이 유일했다. 자신의 빅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소 탈삼진이다. 이전까지는 지난 5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과 6월 13일 애리조나전,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전서 각각 2개씩 잡아낸 것이 최소 기록이었다. 이 3경기에서 류현진은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다.
올해 류현진은 이날 포함 27경기에서 140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5.18개꼴이다. 63%에 해당하는 17경기에서 5탈삼진 이상을 솎아냈던 그이기에 단 하나의 탈삼진에 더욱 눈길이 간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구종을 살펴보자. 투구수 88개 중 직구 48개(54.5%), 체인지업 20개(22.7%), 슬라이더 15개(17%), 커브 5개(5.7%)를 골고루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94마일까지 나왔다.
직구 구사 빈도가 높았다. 철저히 맞춰 잡는 빠른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 탈삼진이 한 개에 불과한 대신 아웃카운트 18개 중 14개를 땅볼로 잡아낸 점이 돋보였다. 직구 7개, 체인지업 5개, 슬라이더 2개를 던져 땅볼을 유도해낸 류현진이다. 6회까지 투구수도 88개로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다.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시즌 14번째 승리가 아닌 패전을 떠안았다는 점이다.
[빅리그 데뷔 후 최소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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