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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배우 이정재의 특별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단지 내에 위치한 시네마테크KOFA에서 영화배우 이정재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영원한, 젊은 남자: 이정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정재의 데뷔작 '젊은 남자'부터 최신작 '신세계'까지 그의 대표작 15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1990년대 코리안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배창호('젊은 남자'), 박광수('이재수의 난') 감독의 작품과 영화계의 감성시인 변혁('인터뷰') 감독과 천만 흥행 감독이 된 김용화 감독의 데뷔작('오! 브라더스'), 임상수('하녀'), 최동훈('도둑들'), 박훈정('신세계') 감독의 작품 등을 상영해 스타와 배우, 두 수식어가 모두 잘 어울리는 이정재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영화 상영 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특별전 기간 중인 28일 오후 4시 '신세계' 상영 후 영화저널리스트 백은하의 진행으로 이정재를 초청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또 이정재와 오랜 친분을 과시하고 있는 포토그래퍼 조선희가 처음으로 영화포스터 촬영을 한 '불새'를 리디자인한 특별전 포스터를 관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영상자료원 관계자는 "이정재는 1994년 '젊은 남자'( 감독 배창호)로 데뷔한 이후 지난 20년 간 끊임없는 변화와 과감한 도전으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연기영역을 구축하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개봉한 '신세계'(감독 박훈정)와 큰 화제를 모으며 9월 11일 개봉한 '관상'(감독 한재림)에 출연하는 등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배우의 행보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자칫 이르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영화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의미 있는 작품들에 출연하며 스타로서의 이미지를 간직한 동시에 배우로서 성장해 온 영화배우 이정재의 행보를 짚어보는 것은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영화의 흐름을 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이기도 하다"고 이번 특별전의 의미에 대해 전했다.
[이정재 특별전 포스터. 사진 =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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