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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미쓰에이 수지를 처음 본 순간을 떠올렸다.
박진영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 어느덧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가수가 된 수지의 성공에 대해 묻자 "수지를 처음 본 순간 ‘정윤희'가 떠올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분명 잘 될 거라 믿었다"고 덧붙이며 제작자로서 뛰어난 안목을 보였다.
박진영은 직접 국내 3대 기획사로 불리는 JYP, YG, SM의 스타일도 밝혔다. 박진영은 "고등학생이었을 때 양현석은 유명한 클럽에서 춤으로 전설적인 사람이었다"며 "이후 양현석이 댄서에서 가수로, 그리고 제작자로 나섰던 것처럼 나도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석이 대표로 있는 YG는 느낌으로 가는 스타일, 이수만이 대표로 있는 SM은 느낌보다는 이성, JYP는 느낌과 이성, 둘 다 하려다보니 잘 안되고 있다"며 겸손한 평가를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 JYP가 아이유, 효린, 현아, 씨엘, 윤두준, 이기광을 놓친 것에 대해 "하마터면 회사가 커질 뻔 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남녀 사이의 인연처럼 가수와 프로듀서에도 인연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방송은 13일 밤 12시 20분.
[수지에게서 정윤희가 떠올랐다는 박진영. 사진 = KBS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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