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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현실과 이상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20대의 연애 이야기를 다룬 KBS 2TV 2부작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극본 주화미 연출 이은진)가 열린 결말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12일 방송된 '연애를 기대해'에서는 자신들의 연인들이 아닌 서로에게 이끌리는 주연애(보아)와 차기대(최다니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자신의 연애에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끌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했고 결국 만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연애의 남자친구 진국(임시완)의 연애에 대한 사랑을 본 기대는 자신의 마음을 포기했다. 결국 두 사람은 4년 뒤 맞선을 통해 다시 재회했다.
2부작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는 밀당(밀고 당기기), 어장관리, 스킨십의 중요성 등 연애를 권력싸움으로 여기는 요즘의 연애관을 그렸다.
픽업아티스트(이성을 유혹하는 행위를 가르쳐주는 전문가)를 가장한 차기대의 입을 빌어 연애에서 우위를 잡는 법,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는 법 등을 설명했고, 차기대와 최새롬(김지원), 주연애와 정진국 등의 연애 모습을 통해 남녀의 상반된 심리를 리얼하게 묘사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결혼은 철저히 거래라 외치는 계산적인 새롬과 "여자 나이만큼 괜찮은 스펙은 없다. 한 살 한 살 더 먹을수록 괜찮은 남자 만날 가능성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다"라며 취집(취업+시집)을 당당하게 말하는 서도경(박진주)의 모습, "서울 변두리 20평대 아파트, 차, 번듯한 직업"이 프러포즈의 준비물이라고 말하는 기대의 친구들 발언 역시 또 하나의 요즘 연애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연애와 기대는 현실 속 자신들의 연인을 버리고 SNS를 통해 마음을 나눈 나이도, 이름도 아무도 모르는 서로에게 이끌렸다. 이는 현실이 아닌 이상에 끌리는 남녀심리를 표면적으로 끌어내며 현실과 이상에서 고민하는 시청자들에게 물음을 남겼다.
이날 방송 말미 '연애를 기대해'는 4년 후, 맞선으로 만난 연애와 기대의 만남이 현실에서도 아름다운 인연으로 이어질지 새로운 물음을 남기며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다. 두 사람의 진짜 만남을 그릴 '연애를 기대해'가 정규편성으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애를 기대해' 방송장면. 사진 = KBS 2TV '연애를 기대해'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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