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랜스 암스트롱이 결국 올림픽 동메달을 반납했다.
전 세계 주요통신사들은 13일(한국시각) 랜스 암스트롱(42, 미국)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사이클 남자개인독주서 따낸 동메달을 미국올림픽위원회에 반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곧 이 동메달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돌려줄 예정이다. IOC가 암스트롱의 금지약물복용 사실이 드러나자 동메달 박탈을 요구했고, 미국올림픽위원회도 적극 협조한 결과다.
암스트롱은 세계 최고 권위의 루르 드 프랑스 대회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반도핑기구(USADA)가 금지약물 복용을 적발했고, 국제사이클연맹이 암스트롱을 영구 제명했다. 루드 드 프랑스 타이틀을 모두 박탈했다. 암스트롱도 이 과정에서 도핑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고환암에 걸렸음에도 사이클에 대한 의지 하나로 병을 이겨내며 전 세계 사이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지난해 약물스캔들이 사실로 들어나면서 불과 1년만에 추락한 황제가 되고 말았다. 한편,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는 그대로 공백 상태로 남는다.
[암스트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