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전날 7점차 역전패 충격을 씻었다.
SK 와이번스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완투승을 거둔 선발 윤희상의 호투와 정근우의 4안타, 김강민의 홈런 등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에서 7-0→7-9로 역전패 한 SK는 이날 완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56승 2무 52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도 지켰다. 반면 두산은 전날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패했다. 시즌 성적 63승 2무 49패로 3위.
경기 초반부터 SK 우세였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와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최정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에는 김성현과 정근우의 연속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3회 숨을 고른 SK는 4회들어 추가점을 얻었다. 2사 1, 2루에서 최정이 내야 땅볼을 때렸다. 이 때 이원석이 3루 베이스 근처로 향하던 타구를 뒤로 빠뜨렸고 그 사이 2루 주자와 1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SK는 5회 김강민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6-0까지 달아났다.
4회 2아웃까지 퍼펙트를 당하는 등 SK 선발 윤희상에게 완벽히 묶였던 두산은 6회초 만회점을 기록했다. 1사 이후 김재호가 2루타를 때린 뒤 윤희상의 보크로 3루까지 향했다. 이어 이종욱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얻었다.
SK 선발로 나선 윤희상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7승(5패)째를 거뒀다. 이날 윤희상은 속구와 포크볼 조합을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연이어 돌려 세웠다.
5회 2아웃까지 퍼펙트를 기록했으며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 데뷔 첫 두 자릿수 탈삼진도 기록했다. 9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데뷔 첫 완투승.
타선에서는 1번 타자로 나선 정근우가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 이날 생일을 맞이한 김강민도 생일 자축 홈런을 터뜨렸다. 9번 김성현도 멀티히트.
반면 두산은 10승 도전에 나선 유희관이 5이닝 6실점(4자책)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날 기적과 같은 역전승이 이날도 재현되지는 못했다.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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