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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가 실제 커플 없이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14일 방송되는 '우결4'에선 기존 세 쌍의 가상 부부 중 두 쌍의 커플에 변화가 있다. 가수 정준영과 배우 정유미, 피아니스트 윤한과 배우 이소연이 새 가상 부부로 투입되는 것. 기존 출연자들 중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태민과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은 계속 출연한다.
이로써 '우결'은 또 다시 실제 커플 없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게 됐다. '우결'은 주로 제작진이 선정한 남녀 스타가 가상 부부로 인연을 맺었으나 지난 시즌까지 통틀어 가수 김용준과 배우 황정음, 가수 조정치와 정인 등 두 쌍의 실제 커플이 출연한 바 있다.
선 PD의 말에 비추어보았을 때 '우결4'는 실제 커플을 출연시켜 현실성을 높이기보단 서로에게 호감이 없던 남녀 스타가 가상 결혼을 하며 감정이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 가상 결혼이란 설정이 주는 상황적 효과를 노리겠단 계획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미 서로에게 호감이 있고 이를 서로가 이미 확인한 실제 연인은 '우결4'에 부적합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가상 결혼은 결국 임의의 설정이지만 그 안에서 이뤄지는 감정의 변화는 실재하는 것임에 주목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선 PD가 "실제 사귄 커플은 전진, 이시영 밖에 없었다. 그걸 이번에 바꾸고 싶었다"며 "다들 사귀었으면 좋겠고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도 제작진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변화를 꾀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 가수 정준영, 배우 정유미, 피아니스트 윤한(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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