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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에서의 첫 4번 타자 출전.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후안 유리베(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유리베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등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여세를 몰아 이날은 다저스 이적 이후 첫 4번 타자로 출전하는 기쁨을 누렸다.
유리베는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25경기에 4번 타자로 출전했다. 하지만 2011년 다저스 이적 이후에는 한 번도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잘레스에 전날 부상 우려를 자아낸 핸리 라미레즈가 선발에서 제외됐고 이 자리를 유리베가 메웠다.
이날 경기는 커쇼와 매디슨 범가너,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양 팀 선발은 기대대로 호투를 이어갔고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다저스는 6회말 1사 이후 마이클 영의 내야안타로 1사 1루를 만들었다. 이어 유리베가 등장했다. 유리베는 1볼에서 범가너의 92마일(약 148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시즌 11호 홈런.
유리베는 다음 타석에서도 중전안타를 때리며 흐름을 이어갔다. 홈런에 이어 멀티히트 완성.
만약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됐다면 유리베의 홈런은 결승타가 될 수 있었지만 클레이튼 커쇼가 7회 3실점, 2-4로 역전패했다. 비록 소속팀의 결과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유리베는 무늬만 4번 타자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LA 다저스 후안 유리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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