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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하 대표팀, 세계랭킹 10위)이 제17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서 2연승을 달렸다.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태국 나콘파쏨 M.C.C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D조 예선 스리랑카(공동 103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8 25-6 25-7)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스리랑카는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한국은 약체 스리랑카를 상대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 한송이(GS칼텍스),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베스트 라인업을 모두 내세웠다.
1세트 초반부터 김연경과 김희진의 공격이 폭발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11-5에서 한송이의 2연속 블로킹으로 13-5로 앞서나갔다. 15-7에서는 연속 9득점에 성공, 세트포인트에 도달하며 25-8로 간단하게 1세트를 끝냈다. 한국의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스리랑카는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도 실력 차이는 컸다. 마치 연습 경기를 하듯 압도적인 힘과 높이를 자랑하며 상대에게 6점만 내준 채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들어 세터를 이다영(선명여고2)에서 이재은(KGC인삼공사)으로 교체한 한국은 24-7에서 한송이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매조졌다.
주장 한송이는 서브득점 6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연경도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내내 강서브를 선보인 한국은 서브득점 갯수에서 12-0으로 스리랑카를 압도했다. 한송이가 6개, 이재은과 김수지(현대건설)가 각각 2개씩 성공시켰다. 베스트 6의 평균 신장이 184.6㎝에 달하는 한국은 블로킹에서도 7-1로 앞섰다.
경기 후 차해원 감독은 "상대가 약체지만 끝까지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며 "선수들이 긴장감을 갖고 경기를 잘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대만전(15일)부터가 진짜 시합이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시합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컨디션이 매우 좋고 앞으로 대만, 중국전 등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는데 무조건 다 이기겠다는 각오로 뛰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얀마, 대만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라차부리의 찻차이홀에서 대만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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