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전북이 8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전북은 15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3 하나은행 FA컵 4강전서 3-1 승리를 거두며 FA컵 결승행에 성공했다. 8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한 전북은 다음달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디펜딩챔피언 포항을 상대로 우승을 놓고 단판승부를 펼친다.
전북은 최근 이동국에 이어 이승기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진의 공백이 발생했다. 전북은 부산과의 FA컵 4강전서 타포지션의 선수들이 득점에 대한 고민을 해소시켰다. 전북은 미드필더 정혁의 선제골에 이은 수비수 이규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부산을 상대로 전북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케빈(벨기에)은 이날 경기서 선제골에 이어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함께했다. 케빈은 이동국처럼 최전방에서 볼을 지켜내며 동료들에게 연결해주는데 플레이는 부족하지만 부산전에선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해냈다. 케빈이 전반 10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자신쪽으로 달려오던 정혁에게 볼을 내줬고 정혁은 이것을 오른발 벼락 슈팅으로 마무리해 부산 골문을 갈랐다. 후반 12분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페널티지역서 부산 수비진을 등지고 볼을 지키고 있던 케빈은 이규로에게 볼을 내줬고 이규로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케빈은 기술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지만 K리그에 적합한 공격수다. 몸싸움도 능하고 활동량이 많다. 그런 부문에 있어 경기장에서 다른 선수들이 못하는 것을 해주고 있다"며 "이동국의 부상회복까지 얼마가 걸릴지 모르지만 당분간 케빈이 활약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케빈. 사진 = 전북현대모터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