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제2의 박찬호' 발굴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박찬호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 SBS ESPN에서 내달 1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1시 30분 방송되는 투수 발굴 서바이벌 오디션 '트라이아웃, 나는 투수다(이하 나는 투수다)'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박찬호 외에도 김인식 전 WBC대표팀 감독, 박노준 대한야구협회 기획이사, 안경현 SBS ESPN 해설위원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나는 투수다'는 프로 데뷔 기회를 놓쳤던 숨은 진주를 찾아 정식 선수로 데뷔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도전자들은 예선을 거쳐 강원도 인제에서 합숙 훈련을 통해 기량을 갈고 닦은 뒤, 우승자를 놓고 겨룬다. 9개 구단 스카우터들은 직접 심사에 참여해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유망주들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온 투수, 80세가 넘는 투수, 여성 투수 등 남녀노소를 불문한 투수들이 지원해 기량을 뽐냈다. 박찬호, 김인식, 박노준, 안경현 심사위원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인재를 발굴하는 역할 뿐 아니라 이들을 트레이닝 해 숨겨진 재능을 일깨워주는 멘토 역할을 한다. SBS ESPN 조윤경 아나운서가 진행자로 나선다.
'나는 투수다' 제작진은 "해마다 프로를 꿈꾸며 도전하지만 드래프트를 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고교야구팀, 대학야구팀, 사회인 야구팀 선수들 중 숨겨진 유망주를 찾아 야구를 향한 열정과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박찬호를 비롯한 대한민국 야구 레전드들도 "아쉽게 야구계에서 잊혀질 뻔한 숨은 진주들을 발굴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출연을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투수다' 심사위원으로 나서게 된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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