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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민정이 지난 2010년 레드카펫 머리핀 흑역사를 떠올리며 안타까워했다.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밤의 여왕'(제작 영화사 아이비전 밤의여왕문화산업전문회사 배급 인벤트 디) 제작보고회에 김제영 감독과 주연배우 김민정, 천정명이 참석했다.
김민정은 지난 2010년 9월 '2010 서울충무로 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머리핀을 꼽은 채 레드카펫을 밟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김민정은 "내가 이 일을 오래 했다. 레드카펫에 한 번만 서본 사람도 아닌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구나 생각했던 게 준비를 다하고 거울도 봤는데 누구의 눈에도 정말 저것만 안 보였다. 이런 일이 일어나려면 어떻게 해도 일어나는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이 속상했다. 저 날 잠도 못 잤다.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했다. 한 번도 저런 실수를 해본 적이 없어서 배우의 본분을 다 하지 못한 것 같았다. 그날 힘들었는데 세상이 많이 변했나보다. 심각하게 안 받아들여주고 해프닝으로 지나가 줘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천정명 역시 "나도 되게 속상하겠구나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덧붙였다.
'밤의 여왕'은 아내의 심상치 않은 과거 사진을 우연히 발견한 소심 남편이 아내의 흑역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배우 김민정이 흑역사를 지닌 현모양처 아내 희주, 천정명이 소심남편 영수 역을 맡아 지난 2005년 방송된 드라마 '패션 70's' 이후 8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으며 김기방, 이미도, 이주원, 지대한, 한보름 등이 출연했다. 내달 17일 개봉.
[배우 김민정.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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