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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희정이 미혼모 연기 소감을 밝혔다.
16일 오후 경기 고양시 MBC드림센터에서 MBC 추석특집극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극본 강하지은 연출 이은규) 기자시사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은규 PD, 배우 최윤영, 이상엽, 이현경, 김희정이 참석했다.
극 중 미혼모 자유로 등장하는 김희정은 "처음 10대 미혼모 연기를 해야 한다고 들었을 때 단어가 낯설어 고민이 됐다"면서도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었다. 어린 나이에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가 된 현실, 이성으로 제어되지 않은 감정과 상황을 직면하는 게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출산 장면을 찍으면서 감정이 많이 올라왔다"고 한 김희정은 "자유가 얼마나 외롭고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 공간에서 자유가 어떠했을까 생각하니 너무 무섭고 외로웠다. 주위의 시선이 가장 아플 것 같았다"며 "미혼모들과 입양된 아기들까지 사랑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미혼모, 입양아의 이야기를 다룬 2부작 특집극이다. 최윤영이 맡은 우선은 뮤지컬배우로 난생 처음 오디션에서 조연으로 발탁된 날, 남자친구의 변심과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이상엽은 호주로 입양돼 시드니에서 작곡을 전공한 뮤지컬 연출자 존 해리스를 연기한다. 이상엽, 최윤영 외에도 맹세창, 김희정, 샘 해밍턴, 배다해, 정동하, 이아현, 구은애 등이 출연한다.
75분씩 2부작으로 19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배우 김희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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