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이경규, "과거 김미숙과 한 동에 살았다" 특별 인연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배우 김미숙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16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김미숙이 출연해 연기인생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이경규는 "김미숙 씨와 22년 전 한 동에 살았다. 그때 개를 키우고 싶어서 9가구 모두 허락을 받았다. 김미숙 씨는 같은 동료 연예인이라 이해하겠지 싶어서 허락을 안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진돗개를 키우려고 진돗개의 철망을 백만원 주고 사기까지 했다. 그런게 김미숙 씨가 개가 시끄럽다고 치우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미숙은 "내가 다른 주민들의 마음을 대신해준 것 같다"며 웃었다.

이경규는 "결국 개를 다른 친구에게 보냈다. 그 개가 떠난 철장을 바라보니까 굉장히 허무했다. 그런데 김미숙 씨가 그러더라. 유치원에 토끼장이 없는데 (개장을) 가져가도 되냐고. 그래서 개도 없는데 개장까지 가져가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미숙과 개그맨 이경규(첫 번째).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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