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연타석 볼넷에 1득점…4G 연속 출루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3연타석 볼넷으로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석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8푼 9리에서 2할 8푼 7리(537타수 15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 에릭 베다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6구 80마일 체인지업에 꼼짝 못하고 당했다. 3회초 2번째 타석서는 베다드의 초구 74마일 커브를 노려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5회초 3번째 타석부터 출루 행진을 시작했다. 추신수는 휴스턴 투수 루카스 해럴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곧이어 브랜든 필립스의 안타와 조이 보토의 볼넷으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제이 브루스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시즌 102번째 득점.

6회초 2사 2루에서는 해럴과 풀카운트 끝에 이날 2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0B 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들어온 공 4개를 잘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필립스가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서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간 추신수는 3연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날 신시내티는 6-1로 승리했다. 지난 7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50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신시내티 선발 쟈니 쿠에토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3연타석 볼넷으로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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