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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후아유'의 주연 배우들이 최종회를 앞두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후아유' 제작진은 17일 촬영장에서 막바지 촬영에 한창인 소이현, 옥택연, 김재욱 세 주연배우의 아쉬움이 가득 담긴 소감을 전했다.
소이현은 극 중 6년 만에 뇌사상태에서 깨어난 후 영혼을 보는 능력을 지닌 특별한 캐릭터 시온 역을 맡았다. 그는 시온 역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과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후아유'는 신선한 장르, 양시온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게 해 준 새로운 도전과도 같은 작품이었다. 아쉬움도 크지만 아쉬운 만큼 많은 걸 얻게 해 준 작품이기 때문에 더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에 대해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지만 아무래도 시온이 형준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결국 하늘나라로 보내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사랑을 떠나 보내는 시온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서 스스로 더 열심히 준비를 했던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소이현이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으로 꼽은 이 장면은 15회에서 방송된 것으로, 촬영 당시 OK 사인이 떨어진 후에도 솟구쳐 오르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할 정도로 놀라운 집중력으로 오열연기를 선보여 스태프에게 찬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온 바라기' 건우 역을 맡아 순수하면서도 헌신적일 순애보로 여심을 흔든 옥택연은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감사하다. 문식선배(김창완)가 칼에 찔려 죽었을 때, 앰블런스에서 건우가 우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3개월 동안 함께한 자신의 캐릭터 건우에게 "많이 아쉽고 정말 수고 많았다. 앞으로 시온팀장님(소이현)과 잘해나가길 바래 본다. 그리고 지금 건우 그 모습 그대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센스 있는 한마디도 덧붙였다.
죽어서도 연인을 지키려 영혼으로 나타난 순애보 형준 역을 특유의 신비로운 매력으로 소화해내며 맡은 호평을 얻은 김재욱은 "지난 6월 부산촬영 시작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순식간에 끝난 기분이다. 제대 후 첫 작품이었는데, 다행히 많은 분 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기억, 좋은 결과, 좋은 사람들을 만난 그런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후아유'는 6년 만에 뇌사상태에서 깨어난 후 영혼을 보게 된 시온이 영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판타지한 볼거리와 6년 전 불미스러운 밀수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시온의 동료이자 수호천사로 시온 곁을 지키는 건우, 영혼으로 나타난 연인 형준, 건우와 형준 때문에 심경이 복잡한 시온, 세 남녀의 애절한 로맨스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더욱 사로 잡았다.
형준을 떠나 보낸 시온과 시온 곁에 묵묵히 남아있는 건우, 두 사람 이야기가 그려질 '후아유' 최종회는 17일 밤 11시 방송된다.
['후아유' 소이현, 옥택연, 김재욱. 사진 =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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