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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펜스의 악몽에서 벗어나자마자 골드슈미트를 만났다.
LA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86승 64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4에서 줄어들지 않았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8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 완투패했다. 류현진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14승에 실패하며 7패째를 안았다. 19타자 연속 범타를 이끌어내는 등 피안타가 2개 뿐이었지만, 1회말에 천적 폴 골드슈미트를 맞아 선제 투런홈런을 맞은 것이 뼈아팠다.
류현진의 투구를 나무랄 수는 없었다. 골드슈미트가 류현진의 천적이기는 했지만, 류현진에게만 강한 타자는 아니었다. 이날 이전까지 114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타점 선두였던 골드슈미트는 시즌 33호 홈런으로 116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다저스가 헌터 펜스로부터 벗어나자마자 곧바로 폴 골드슈미트를 만났다"고 표현했다. 펜스는 최근 다저스와의 4연전에서 18타수 8안타 5홈런으로 12타점을 쓸어담았다. 다저스에게 있어 지난 4연전에서 상대했던 펜스는 악몽 그 자체였다.
그리고 펜스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이 끝나자 이번에는 골드슈미트가 나타났다. 골드슈미트는 다저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 1회부터 결승 홈런을 뽑아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향해 가는 다저스의 매직넘버를 4에서 멈추게 했다.
[골드슈미트에게 투런홈런을 내주고 완투패한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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