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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9세 연하 일반인 여자친구와의 깜짝 결혼을 발표한 가수 박진영이 여자친구를 위해 만든 '너 뿐이야'의 원곡을 최초로 공개했다.
박진영은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 '봄여름가을겨울의 숲' 녹화에서 "생애 처음으로 서로가 한 눈에 반하는 사랑을 했다. 정말 신기하게도 서로에게 우린 완벽한 이상형이었다"며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이 음악이 아니던가? 그래서 처음으로 발표하기 위한 음악이 아닌 누군가를 위한 진심을 담은 노래를 만들었었다"고 '너 뿐이야'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 노래를 막상 세상에 내놓자니 춤을 추기가 애매하더라. 그래서 장조 노래를 마이너로 바꿨다"며 "그래서 탄생한 노래가 지금 시청자들이 듣고 있는 노래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방송에서 그는 처음 한 눈에 반한 여자친구를 위해 가슴으로 만들었다는 노래 '너 뿐이야'의 원곡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외에도 박진영은 작곡가 김형석에게 작곡을 배우며 악기를 손수 옮기는 등 짐꾼 역할까지 도맡았던 열정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가 하면, 분신처럼 여기던 미니건반을 직접 들고 나와 기본 코드부터 디미니쉬, 대리코드, 근음치환 등 자신이 걸어온 작곡 공부의 발걸음을 되짚으며 그 과정에 제작한 곡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또 후배 작곡가들과 음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슴으로 시작해 머리로 완성하라"는 팁을 주면서도, "음악을 오래 하고 싶다면 음악적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등 진심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박진영은 97년 가수 진주를 시작으로, 김태우, 비, 원더걸스, 2PM, 미쓰에이 등을 양성한 프로듀서 JYP의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아이돌 뿐만 아니라, 과거 그가 동경했던 동아기획을 표방하며 독립적인 창작 뮤지션들을 발굴하는 새로운 레이블을 만들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며 JYP의 수장으로서 브랜드 JYP의 경쟁력이 "돈보다는 음악이라는 생각과 문화를 가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18일 밤 12시.
[방송을 통해 여자친구를 위해 만든 '너 뿐이야'의 원곡을 최초로 공개한 박진영. 사진 = 엠넷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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