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린 박병호의 맹타와 선발 문성현의 호투를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전까지 공동 3위였던 두산이 삼성에게 패했기 때문.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승률이 정확히 5할이 됐다. 시즌 성적 55승 4무 55패로 6위.
승부는 3회에 갈렸다. 넥센은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동원의 2루타에 이어 서건창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의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문우람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이택근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다음타자로 들어선 박병호가 롯데 선발 송승준의 공을 통타, 왼쪽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순식간에 5-0.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강민호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조홍석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이후 넥센은 선발 문성현의 호투로 롯데 타선을 잠재우며 점수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넥센 박병호는 3점 홈런 포함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5타수 3안타 5타점. 시즌 30호 홈런으로 2년 연속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홈런 부문 선두.
선발 문성현은 7이닝 6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지난 등판에서 다소 주춤했던 문성현이지만 이날은 후반기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3회 대량실점한 뒤 추격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선발 송승준은 5이닝 9피안타 5실점하며 10승 도전에 또 다시 실패했다. 시즌 6패(9승)째.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멀티히트를 때렸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장성호는 이날 롯데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프로 통산 7번째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넥센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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