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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눈 앞에 뒀다.
LA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87승 64패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 지구 2위인 애리조나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단숨에 2로 줄였다. 이제 19일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애리조나를 꺾는다면 지구 우승을 확정 짓는다.
초반부터 다저스가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1회초 1사 이후 마크 엘리스와 핸리 라미레즈의 연속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맷 켐프가 좌측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다저스는 2사 2루에서 들어선 후안 유리베가 애리조나 선발 패트릭 코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때리며 4-0을 만들었다.
2회 숨을 고른 다저스는 3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라미레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곤잘레스가 우월 투런 홈런을 때린 것. 이어 4회에는 엘리스와 켐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8-0까지 달아났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그레인키가 호투를 이어갔다. 그레인키는 타선이 일찌감치 대량 득점에 성공한 가운데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이닝 실점을 기록했다. 덕분에 시즌 15승(3패)째를 기록, 2011년 16승 6패, 2012년 15승 5패에 이어 3년 연속 15승 고지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복귀 듀오의 활약이 빛났다. 발목 부상으로 인해 7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2달여만에 선발 출전한 켐프는 결승타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켐프가 4안타를 때린 것은 지난해 9월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이후 1년여만이다.
허리 통증으로 인해 5일만에 출장한 라미레즈도 첫 3타석에서 안타와 볼넷 2개를 기록하는 등 2타수 1안타 3볼넷 3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애리조나는 선발 코빈이 2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맷 켐프(첫 번째 사진), 잭 그레인키(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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