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LG가 16년 만에 70승 고지를 밟았다.
LG 트윈스는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제국의 호투와 타자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8-4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70승 47패를 기록했다. 70승 선착하며 선두 수성.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도 2로 줄였다. 70승 선착팀의 우승 확률은 67%다.
LG가 한 시즌에 70승을 달성한 것은 1997년 이후 16년 만이다. 그 해 LG는 70승 2무 50패로 70승에 선착했다.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인 2002년에는 66승 6무 61패로 70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반면 SK는 4연패에 빠지며 승률이 정확히 5할이 됐다.
승부는 경기 초반 갈렸다. LG는 1회 선두타자 박용택의 3루타에 이어 손주인의 유격수 앞 땅볼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김강민의 희생 플라이로 1-1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잠시 뿐이었다. LG가 2회초 1사 1루에서 문선재의 좌월 투런 홈런이 나오며 3-1로 다시 앞서 나갔다.
LG는 3회 승기를 굳혔다. 이진영의 안타와 도루, 정성훈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정의윤과 권용관의 연속 적시타, 윤요섭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추가하며 6-1까지 달아났다. LG는 4회 이진영의 적시 2루타와 정성훈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 8-1. SK가 4회 박재상의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이후 LG는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마운드가 SK 타선을 최소한의 점수로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LG 선발로 나선 류제국은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딛고 호투했다. 6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2패)째를 거뒀다. 해외파 출신 선수가 복귀 첫 해 10승을 거둔 것은 류제국이 처음이다.
타선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진영이 3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로 타선을 이끈 가운데 박용택도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이틀 연속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문선재도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완벽히 해냈다.
반면 SK는 선발 김광현이 4이닝 7피안타 3탈삼진 4볼넷 8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김광현은 시즌 8패(10승)째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박재상과 박정권의 홈런이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 류제국(첫 번째 사진), LG 선수단(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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