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선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서울은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아흘리와의 2013 AFC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통합전적 1승1무를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AFC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중동의 강호를 맞이해 힘든 경기를 펼쳤다. 비기면 올라가는 경기가 오히려 힘들다. 많은 홈팬들이 찾아와 주셔서 선수들이 힘을 냈다"며 "전반전부터 우리가 주문했던 압박과 상대 주축 선수들의 동선에 대한 대비를 잘했다. 4강 진출에 만족하지 않겠다. K리그의 선두주자로 역사에 남을 새로운 결과를 만들고 싶다. 단결심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서울이 오는 25일 치르는 AFC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K리그와 일정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선택과 집중에 있어 울산이 좋은 예를 보여줬다. 목표 우선 순위는 챔피언스리그다. 힘든 일정 속에서 이겨나가는 면역력을 나와 선수들이 가지고 있다"며 "리그에서의 싸움도 쉽지 않다. 우리 선수들의 목표의식이 강하다. 이런 상황을 이겨나가야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강전 상대 에스테그랄(이란)에 대해선 "홈경기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상대 국가대표급 선수를 다수 보유한 좋은 팀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준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나와 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도 거기에 못지않은 경기력을 갖추고 있다. 주장 하대성의 공수조율 능력을 보였다. 상대가 국가대표들이 나와도 우리 선수들을 볼 때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3번째 도전 만에 AFC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최용수 감독은 "재작년 원정에서 추격골을 넣고 3번째 실점을 해서 힘들었다. 홈에서 이겼지만 경험 미숙으로 안정적이고 소극적인 축구를 했다. 지난 두경기 180분을 놓고 보면 우리 홈경기서 선수들이 하고 싶어하는 축구를 하는 것이 후회가 없을 것 같았다. 선수들이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는 본능을 보였다. 챔피언스리그와 FA컵서 두번씩 8강에서 좌절했다. 8강을 뛰어넘게 되어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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