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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결승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8일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05에서 .303(468타수 142안타)로 떨어졌다.
출발은 안 좋았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루에서 지바 롯데 선발 후지오카 다카히로에게 3구삼진을 당했다. 139km짜리 속구를 그대로 바라봤다. 이어진 3회초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5회초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첫 출루에 성공한 이대호는 6회초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우에노 히로키와 만났다. 이대호는 볼 4개를 차분히 고르며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4-4에서 5-4가 되는 점수였다. 결국 이 점수는 이날 결승점이 됐다. 3경기 연속 타점이자 시즌 78타점째. 8회초 무사 1루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앞 병살타가 됐다.
한편, 오릭스는 0-4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57승 4무 66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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