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다저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LA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맹타를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88승 65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저스는 3회초 3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리키 놀라스코와 야시엘 푸이그가 연속 볼넷을 얻은 다저스는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 타석 때 선행주지 푸이그가 아웃됐지만,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 찬스에서 3번타자 라미레즈가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 선제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다저스는 3-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다저스 선발 놀라스코는 3회말 흔들리며 대거 6점을 내주고 말았다. 3회말 애덤 이튼과 A.J. 폴락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은 놀라스코는 외야 오른쪽으로 흘러 원 바운드로 담장을 넘긴 폴 골드슈미트의 2루타에 1점을 잃었다.
이어진 2, 3루에서 마틴 프라도의 2타점 3루타에 경기는 3-3으로 원점이 됐다. 1사 후 미겔 몬테로의 좌전 적시타에 놀라스코는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2사에 헤라르도 파라의 2루타와 외야 좌측으로 향한 투수 마일리의 2타점 2루타에 놀라스코의 실점은 6점이 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6회 이후 힘을 냈다. 다저스는 6회초 선두 후안 유리베와 스캇 밴 슬라이크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낸 뒤 A.J. 엘리스의 좌전안타와 마이클 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차로 따라 붙었다.
결국 다저스는 7회초 핸리 라미레즈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초에는 A.J. 엘리스가 조쉬 콜멘터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8회부터 브라이언 윌슨-켄리 잰슨을 마운드에 올려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 선발 놀라스코는 5이닝 9피안타 6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J.P. 하웰은 시즌 3승(1패)째를 올리며 지구 우승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잰슨은 시즌 26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라미레즈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팀이 지구 선두로 올라서는 과정에도 큰 기여를 했던 라미레즈는 이날 경기에서도 동점 솔로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애리조나를 침몰시켰다. 결승홈런을 때린 포수 A.J. 엘리스의 방망이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빛을 발했다.
반면 애리조나는 안방에서 다저스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77승 75패가 된 애리조나는 와일드카드도 어려운 상황이다.
[핸리 라미레즈(위에서 왼쪽)-LA 다저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