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데릭 핸킨스가 KIA전에서의 호투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핸킨스는 한국 무대 데뷔 후 4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15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지금껏 핸킨스의 한국 데뷔 후 유일한 무실점 경기로 남아 있다.
두 번째로 맞이한 KIA 타선은 달랐다. 핸킨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9피안타 6실점에 그쳤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KIA는 이날 이종환, 황정립, 백용환, 이동훈, 윤완주가 나란히 5번에서 9번까지 타순을 꽉 채우며 이른바 '리빌딩 타선'을 내놨다. 이 가운데 이종환은 3안타 1타점을 쓸어담고 황정립은 2안타 4타점으로 핸킨스를 무너뜨렸다.
1회초 빗 맞은 타구로 애를 먹기도 했지만 보크를 범하는 등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던 핸킨스는 1회에만 4실점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4회까지는 추가 실점이 없었지만 5회에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날 핸킨스는 최고 구속 147km의 빠른 공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지만 제구에 난조를 보이며 결국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핸킨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