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결승타’ 삼성, 넥센 잡고 5연승 질주… 선두수성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삼성이 선두를 수성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8-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5연승을 내달렸다. 69승 47패 2무가 됐다. 선두를 수성했다. 3위 넥센은 6연승 행진을 끝냈다. 67승 50패 2무가 됐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정형식이 볼넷을 골랐다. 박한이의 1루땅볼로 1사 2루 찬스. 후속 박석민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정형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넥센도 3회말 2사 후 서건창의 우익선상 2루타와 문우람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4회 달아났다. 2사 후 강명구가 2루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지영의 우전안타 때 넥센 우익수 문우람의 실책도 나왔다. 김상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 후속 정형식이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그러자 넥센도 4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우전안타에 이어 강정호가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의 초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21호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비거리는 125m. 넥센은 여세를 몰아 승부를 뒤집었다. 이성열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서동욱의 1루 강습 타구는 삼성 1루수 강봉규의 글러브 끝에 맞고 외야로 굴렀다. 이성열은 홈을 밟았고 서동욱은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허도환은 스퀴즈 번트에 성공하며 서동욱마저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5회초 선두타자 박한이의 투수 왼쪽 내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넥센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의 폭투와 박석민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 최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채태인이 깨끗한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추격했다.

삼성은 6회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2사 후 김상수가 볼넷, 정형식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2사 1,2루 찬스. 박한이가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렸다. 단타성 타구. 정황상 동점이 되는 듯 했다. 그런데 중견수 이택근이 타구에 대시했으나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일명 알까기. 1,2루 주자는 물론이고 타자주자 박한이까지 홈을 밟아 순식간에 승부가 다시 뒤집혔다.

삼성은 이후 박석민의 중전안타와 최형우의 좌전안타에 이어 채태인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넥센도 돌아선 6회말 1사 후 서동욱과 오윤의 볼넷, 서건창의 1루방면 내야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문우람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면서 승부가 마무리 됐다.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는 5이닝 8피안타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14승(4패)째를 기록했다. 배영수는 쉐인 유먼(롯데)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권혁, 안지만,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이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박한이가 3안타 1타점 2득점, 정형식이 2안타 2타점 2득점, 박석민이 2안타 1타점 1득점, 채태인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넥센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는 5⅔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3볼넷 8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시즌 10패(11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강윤구, 송신영, 박성훈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서건창이 4안타, 문우람이 3안타 2타점, 강정호가 1안타(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박한이. 사진 = 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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