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열 동점골' 포항, 리그 선두 질주…울산과 1-1 무승부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고무열이 동점골을 터뜨린 포항이 울산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포항은 22일 오후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9라운드서 울산과 1-1로 비겼다. 포항은 이날 무승부로 15승8무6패(승점 53점)를 기록해 2위 울산(승점 52점)에 승점 1점 앞선 리그 선두를 이어갔다. 포항의 공격수 고무열은 울산을 상대로 동점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포항은 울산전 2연패의 부진에서도 벗어났다.

포항은 박성호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고무열과 노병준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명주 김승대 황지수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대호 김광석 김원일 신광훈이 맡았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울산은 김신욱과 하피냐가 공격수로 나섰고 까이끼와 김용태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김성환과 마스다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김영삼 김치곤 강민수 이용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출전했다.

포항은 전반전 초반 김승대의 슈팅이 골키퍼 김승규에게 막혔고 전반 13분에는 페널티지역을 돌파한 고무열이 박성호와의 2대1패스에 이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울산은 전반 35분 하피냐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하피냐는 김신욱의 헤딩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서 볼을 잡은 후 포항 수비수를 제친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44분 고무열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고무열은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김승대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울산 골망을 흔들었고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3분 까이끼 대신 김승용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양팀은 후반전 들어서도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간 가운데 포항은 후반 28분 페널티지역 혼전 상황서 고무열이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겨 득점기회를 놓쳤다. 포항은 후반 35분 노병준 대신 조찬호를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39분 페널티지역 정면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김승용이 날카롭게 감아찬 슈팅이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후반 42분 김은중까지 교체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양팀은 더 이상 득점에 실패했고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고무열. 사진 = 포항스틸러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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