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잘 맞아서 운 좋게 넘어갔을뿐."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시즌 33호 투런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병호는 22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활약으로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5경기 타율 3할 6푼 8리(19타수 7안타) 4홈런 11타점으로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병호는 팀이 1-2로 뒤진 5회말 무사 1루서 롯데 쉐인 유먼의 139km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33호 홈런을 값진 역전 홈런으로 장식한 것.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높은 공이었으나 박병호의 물오른 타격감을 피해가지 못했다. 비록 9회초 팀이 동점을 허용, 결승 홈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승리에 힘을 보탠 값진 한 방임은 분명했다.
박병호는 경기 후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무거웠던 몸이 많이 풀렸다. 컨디션도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몸쪽 높은 공이었다. 2스트라이크 이후 유인구였는데 공이 몰렸다"며 "맞추는데 집중했고, 잘 맞아서 운 좋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홈런 타구의 비거리는 무려 130m였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최근 많은 경기에 나가면서 스스로 터득하고 배운게 많다"며 "항상 경험 쌓는다는 마음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33호 홈런을 터트린 박병호. 사진 = 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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