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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배우 박시은, 진태현 커플이 공개 열애 후 최초로 뮤직비디오에 동반 출연했다.
23일 소속사 피에프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시은, 진태현은 최근 가수 소향의 뮤직비디오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촬영을 마쳤다.
3년 전 SBS ‘호박꽃 순정’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가끔 야구장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었지만 공식적인 행사나 작품에 동반으로 출연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두 사람은 ‘홍상수 식 즉흥 연기를 해달라’는 송원영 감독의 주문에 실감나는 이별 연기를 펼쳐보였다는 전언이다. 송원영 감독은 “두 사람이 너무 다정다감해서 연기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베테랑 연기자답게 빨리 상황에 몰입해 촬영이 순조롭게 끝났다”고 말했다.
진태현과 박시은도 “사실 교제 3년간 단 한번도 소리지르면서 싸워본 적이 없어서 어색했지만 재밌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촬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 촬영 후 한 연예정보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3년간의 열애 풀스토리도 들려줬다. 특히 이들은 3년 전 ‘호박꽃 순정’이 아닌 11년 전 MBC 드라마 ‘선물’을 통해 처음 인연이 시작됐다는 점도 최초로 털어놨다.
진태현은 “MBC 공채 탤런트로 막 연기를 시작했을 때 박시은은 청춘 스타로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었다. ‘선물’이라는 작품에 나는 단역1로 출연했는데 그때 박시은이 주인공이었다. 정말 예쁘고 성실한 모습에 호감을 느꼈는데 11년 뒤에 ‘호박꽃 순정’을 통해 다시 만났을 때 인연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먼저 다가갔고 팬임을 자청하며 선배님으로 모시다가 친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박시은은 “과거 ‘선물’에서 진태현을 만난 기억이 없는데, ‘호박꽃 순정’ 촬영 때 먼저 다가와 팬이라며 살갑게 대해줘 고마웠다. 사실 이상형은 아니었는데 자꾸 만나다 보니 편해지고 마음이 가더라. 그런 게 인연이 돼 연인으로 발전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소향의 뮤직비디오에 연인과 함께 출연한 계기에 대해 “국제어린이 양육기구 ‘컴패션’ 활동을 하며 봉사 및 자선 공연을 하곤 했는데 몇해 전에 그 모임에서 소향 언니를 처음 만났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자선 공연을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받았고 특히 뛰어난 노래 실력에 팬이 됐다. 이후 친자매처럼 지내고 있고, 이번 뮤직비디오에 출연 제의를 했을 때 남자친구와 함께 쑥스럽지만 연기해 보기로 했다. 언니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출연한 소향의 뮤직비디오는 24일 첫 공개된다.
[공개 열애 후 소향의 뮤비를 통해 첫 동반출연한 박시은, 진태현 커플. 사진 = 피에프엔터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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