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장 마친 홍명보, "기성용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영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만나고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선덜랜드에 새 둥지를 튼 기성용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서 확답을 피했다.

홍명보 감독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영국에서 기성용을 비롯해 박주영(아스날),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튼),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 등과 직접 만나 면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현지 상황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타지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훈련하고 경기에 나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지난 독일도 마찬가지였지만 영국 출장도 선수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스완지시티서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난 기성용에 대해선 “이적 후 2경기를 치렀고, 컨디션은 예전 좋았을때 만큼은 아니지만 조금 올라오고 있는 것 같았다”면서 “감독이 경질됐단 얘길 들었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달로 예정된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 발탁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아직 (대표팀 발탁을) 결정하진 않았다”며 “원칙이 상황에 따라 바뀌라고 있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과 기성용.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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