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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이대호가 멀티히트로 자존심을 지켰다.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팀의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연속경기 타점 행진은 5경기에서 멈췄지만, 5타수 2안타로 시즌 43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대호의 타율은 .310(480타수 149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범타에 그쳤다. 세이부 선발 기시 타카유키를 맞아 이대호는 1회말 2사 1루에 나와 8구까지 갔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구째에 이토이 요시오가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권 찬스가 됐지만 오릭스는 득점하지 못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6회말 공격 때 이토이의 솔로홈런 뒤에 나와 볼카운트 1-1에서 기시의 공 2개에 연속으로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대호의 안타는 8회가 되어서야 나왔다. 8회말 1사에 랜디 윌리엄스를 상대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윌리엄스의 3구째를 공략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곧바로 아롬 발디리스의 병살타가 나오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다시 돌아올 것 같지 않던 이대호의 타석은 경기가 연장에 접어들며 다시 돌아왔다. 이대호는 10회말 마스다 타츠시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려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대주자 시마다 다쿠야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오릭스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패했다. 0-2로 뒤지던 오릭스는 6회말 2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지만, 11회초에 준 1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해 58승 4무 68패가 됐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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