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밴드 버스커버스커(장범준, 김형태, 브래드)가 2집 앨범이 밤 12시에 공개된 이유는 무엇일까.
버스커버스커는 25일 0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앨범 타이틀곡 '처음엔 사랑이란 게'의 음원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버스커버스커는 통상 낮 12시에 신곡을 발표하는 다른 가수들과는 달리 음원공개 시간으로 밤 12시를 선택했다.
음원 공개를 앞둔 깊은 가을 밤 많은 음악팬들은 SNS를 비롯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버스커버스커의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신곡이 공개되는 시간인 밤 12시를 카운트다운하며 "정말 기대된다", "누군가의 앨범을 이렇게 기다리는 게 얼마만인가", "12시가 되면 바로 들어야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버스커버스커가 밤 12시에 음원을 공개한 것에는 나름의 전략이 숨어 있다. 이번 신보에 수록된 음악 대부분이 낮보다는 밤에 들었을 때 더 좋은 '감성을 자극하는' 곡이기 때문. 이와 관련 버스커버스커 소속사인 청춘뮤직 관계자는 "대표님 이하 버스커버스커의 새 앨범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낮보다는 밤에 공개를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별, 사랑과 관련된 음악들이 많아 낮보다는 밤에 들었을 때 음악의 진가를 더 잘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럼과 기타사운드로 시작하는 이번 타이틀곡 '처음엔 사랑이란 게'는 아날로그적인 반주와 보컬인 장범준의 고즈넉한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 '처음엔 사랑이란 게 참 쉽게 영원할꺼라 그렇게 믿었었는데'라는 가사는 깨어진 사랑에 대한 짙은 슬픔을 드러내 깊은 가을밤 지난 사랑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후렴 이후 몇 차례 계속되는 장범준의 절규하는 듯한 창법이 압권이다.
이 곡을 비롯해 버스커버스커의 2집 앨범 수록곡 9곡은 25일 멜론, 엠넷, 올레뮤직, 다음뮤직, 네이버 뮤직 등 각종 음악사이트 음원차트에서 1위부터 9위까지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버스커버스커는 향후 방송활동이나 프로모션 없이 공연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내달 3일 부산 벡스코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일과 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2013 버스커버스커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을 만난다.
[밤 12시에 음원을 공개한 버스커버스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처음엔 사랑이란 게' 뮤직비디오 캡처, 청춘뮤직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