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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시즌 14승째를 따내며 차질 없이 가을야구를 준비하고 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다저스가 2-1로 승리해 류현진에게 승리투수의 영광이 주어졌다.
류현진은 7회까지 투구수 104개를 기록하며 1실점으로 호투, 8회말이 됐을 때 류현진은 교체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류현진이 이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8회말 투구를 위해서였을까.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른 것을 확인하고 대타 브렛 필을 내세웠다. 투수 타석이었기에 샌프란시스코로선 대타 작전이 불가피했다. 류현진이 좌완투수라는 점을 감안해 우타자를 선택했다.
그러자 다저스는 곧바로 류현진을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 한마디로 '연막 작전'이었던 것이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헹가레 투수'가 된 브라이언 윌슨을 등판시켰다. 윌슨은 강속구를 지닌 우완투수.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의 작전에 또 한번 대타를 내세워야 했고 결국 좌타자 그레고어 블랑코를 대타로 내보냈다.
야유와 환호를 모두 안고 마운드에 오른 윌슨은 블랑코를 삼진 아웃으로 처리해 다저스의 작전은 완벽하게 성공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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