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시집' 서인영, "어르신들이 날 외국인으로 알아"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가수 서인영이 시골 어른들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균관대학교 한림회관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대단한 시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예지원, 개그우먼 김현숙, 가수 서인영, 연출을 맡은 김형중 PD가 참석했다.

이날 서인영은 첫 녹화가 어땠냐는 질문에 "나는 영양 고추밭에 다녀왔다. 아침 잠을 절대 자지 못하고 어머니의 칼질 소리에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며느리들의 힘든 상황을 잘 배우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나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할 것 같다. 솔직히 내가 제일 힘들었다. 굉장히 많이 혼났기 때문이다. 나는 내 스타일이 강하기 때문에 바꾸고 싶은 부분도 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색은 버리고 싶지 않아서 일어나는 충돌도 있었다"며 "게다가 우리 집에는 시누이가 세명이나 있었다. 잘해주시는데 굉장히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내 주위 분들이 시집을 많이 갔다. 내가 항상 시어머님이 계시면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고 하면 친구들이 그렇지 않을거라고 했다. 역시 경험해보니 '시월드'인 것 같다. 어르신들이 내가 외국인인 줄 알고 적응을 못하시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대단한 시집'은 스타 신붓감 3인방의 시집살이 체험을 그린 예능프로그램이다. 예지원, 김현숙, 서인영이 전국 각지 시댁의 며느리가 돼 시집살이를 체험할 예정이다. 25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가수 서인영.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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