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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고려대 공대에 포스터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4인 혼성그룹 브로콜리너마저(덕원 잔디 류지 향기)가 해당 문제를 원만히 마무리지었다.
브로콜리너마저는 25일 오전 11시 40분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9월 22일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학생회에서 제작, 게시한 '2013 정기 고연전 D-5' 포스터에 사용된 브로콜리 너마저 앨범재킷 무단도용 논란과 관련한 브로콜리 너마저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브로콜리너마저는 "먼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학생회 측에서 신속하게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에 저희 브로콜리너마저는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학생회의 사과를 받아들여 앞으로 이와 관련된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고려대 학생회와 합의했음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멤버 덕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고대 기계공학부 학생분들은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존중하는 법에 대해서 과외 좀 받으셔야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이 비교된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은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응원전인 이른바 '고연전(연고전)' 포스터로, 가운데 하얀 종이를 제외한 구성이 지난해 12월 발매된 브로콜리너마저의 EP앨범 '1/10' 재킷 사진과 똑같았다.
이같은 지적을 받은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학생회 측은 곧바로 이를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학생회 측은 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논란이 된 '정기 고연전 D-5 포스터'는 해당 앨범 재킷의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한 것이 맞다"며 "원작자인 '브로콜리 너마저' 멤버 및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뿐만 아니라 기계공학부 또는 본교 학우 분들께도 공연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브로콜리너마저가 제기한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학생회 측과 표절 문제. 사진 = 덕원 트위터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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