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문성현이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문성현(넥센 히어로즈)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성현의 후반기 성적은 놀라움 그 자체다. 전반기에는 불펜으로 나서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14.14에 머물렀지만 후반기에는 선발로 전환한 뒤 매경기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선발로 8경기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82.
이날 문성현은 1회 선두타자 김종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강정호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첫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문성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모창민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한 뒤 이호준까지 삼진으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초에는 2사 이후 지석훈에게 좌중간 2루타, 노진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지만 김태군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김종호, 모창민,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순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4회초 역시 선두타자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특별한 위기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실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노진혁에게 우전안타, 김종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모창민에게도 볼카운트가 3-1으로 몰렸다. 결국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모창민을 삼진으로, 나성범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성현은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조영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가 됐다. 투구수가 97개가 되자 넥센 벤치는 문성현 대신 이정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위기 상황에서 물러났지만 최종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이정훈이 1사 2, 3루 위기를 넘긴 것. 하지만 0-0에서 물러나 시즌 6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투구내용이나 승수 추가와 관련해서는 문성현에게 아쉬움이 남는 등판이 됐다.
[넥센 문성현.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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