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NC가 홈런 한 방으로 넥센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저지했다.
NC 다이노스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노진혁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KIA와 함께 공동 7위를 유지했다. 시즌 성적 49승 4무 69패. 반면 이날 승리할 경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넥센은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68승 2무 51패로 3위.
승부는 9회에 갈렸다. NC는 0-0으로 맞선 9회초 공격에서 첫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이번 공격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듯 했다. 이 때 노진혁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넥센 마운드에 있는 강윤구의 2구째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후 NC는 9회말 손민한을 내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4연패 탈출.
8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넥센은 선발 문성현에 이어 불펜진으로, NC는 선발 이재학의 호투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양 팀은 적지 않은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적시타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NC 8번 타자로 나선 노진혁은 결승 솔로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이재학이 빛났다. 이재학은 비록 1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7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평균자책점 2위(2.90)로 도약했다. 사실상 신인왕을 굳힌 모습이다.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8회 등판한 김진성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반면 넥센은 피홈런 한 방으로 인해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넥센으로선 9회말 무사 1루에서 나온 장기영의 번트 병살타도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승홈런을 때린 노진혁(첫 번째 사진), NC 선발 이재학(두 번째 사진).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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