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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한 순간의 비밀로 시작된 복수와 그로 인한 비극의 소용돌이가 시작됐다.
25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는 사고로 인해 비극적인 운명을 맞게 된 네 남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재벌총수의 후계자인 민혁(지성)은 노력없이 모든 것이 손에 쉽게 들어온 탓에 쉽게 지루함을 느끼게 됐다. 하지만 진짜 사랑하는 연인 지희(진성)가 사라진 뒤 그를 찾아 헤맸다.
술에 취해 집에 돌아가던 민혁은 자신의 차를 대리운전 하러온 유정(황정음)과 마주쳤다. 유정의 운전으로 집에 가던 중 길거리에서 지희를 보고 갑작스럽게 차를 세우면서 유정과 강한 첫만남을 가졌다.
민혁의 마음과 상관없이 민혁의 집안에서는 4선 국회의원의 딸 세연과의 결혼을 추진했다. 집안의 눈치를 보던 민혁은 "어차피 조건 맞춰서 하는 결혼, 아는 사람끼리 하는 게 좋지 않겠냐"며 세연에게 결혼을 제안했고, 내심 민혁을 마음에 둔 세연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민혁의 마음에 실망했다.
세연이 여자로 보이지 않는 민혁은 그가 자신과의 결혼을 거절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세연은 민혁의 아버지 조회장(이덕화)에게 결혼을 하겠다고 말해 민혁을 당황하게 했다.
한편 7년간 애인 도훈(배수빈)을 뒷바라지한 유정은 검사가 된 도훈의 집안에서 자신을 버리고 그에게 새로운 여자와 결혼시키려한 사실을 알고 크게 실망했다. 그러나 도훈은 유정에게 프러포즈를 해 유정을 감동케했다.
민혁 아버지로 인해 민혁과 헤어진 지희는 민혁이 그리워 추억의 장소로 한 카페를 찾았고 그곳에서 민혁과 유정의 프러포즈 현장을 목격했다. 그들을 보다 지희는 민혁에게 전화를 걸었고, 민혁은 바로 그곳으로 사람을 보냈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 행복한 프러포즈를 받고 돌아오던 유정과 도훈은 고장 난 와이퍼 때문에 고생하다 힘들게 고치고 다시 길에 올랐지만 달려오는 차에 교통사고가 나고 그러던 중 민혁이 보낸 사람을 피해 길을 걷던 지희를 치게 됐다.
지희의 사망을 봤지만 자신의 미래를 망칠 수 없었던 도훈은 그 사실을 유정에게까지 비밀로 했다. 하지만 지희를 뒤쫓던 민혁이 지희의 사망을 알게 됐고, 복수를 다짐했다.
이날 첫 방송된 '비밀'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인 사랑으로 인해 파멸돼가는 네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앞서 '적도의 남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로 정통멜로를 보여줬던 KBS가 정통멜로를 표방하는 '비밀'을 통해 수목극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첫 방송된 '비밀' 방송장면. 사진 = KBS 2TV '비밀'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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