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에스테그랄(이란)을 완파한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원정 2차전에 대해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스테그랄과의 2013 AFC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2-0으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완승으로 인해 다음달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서 한골차로 패하더라도 결승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32팀 중에 4강까지 올라왔을 만큼 상대는 좋은 감독과 선수를 보유한 것을 느꼈다. 우리 선수들이 평소보다 더 승리에 대한 투혼을 보여줬다. 무실점에 대한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했다. 홈팬 앞에서 내용과 결과, 원하는 점수까지 가져왔다"며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힘든 고지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늘 경기를 축하하고 싶지만 아직 후반전이 남아있다. 2004년 성남이 알 이티하드 원정서 1-3으로 이기고 홈에서 0-5로 졌다. 우리에게 그런 경우가 나와서는 안된다. 남은 90분 동안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더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정 2차전 경기 운영에 대해선 "원정경기에 대한 전략적인 부문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선 특별한 전력을 준비해야 한다. 원정가서도 득점을 해야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아자디 스타디움서 우리가 좋지 않은 결과를 계속 거뒀기 때문에 그것을 무너뜨리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아자디스타디움서 열릴 원정 2차전서 상대의 홈텃세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은 경험과 팀 정신으로 뭉쳐져 있다. 축구는 어차피 공으로 하는 경기고 정해진 원칙이 있다. 그게 전부가 될 수 없다. 우리는 축구를 통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아자디스타디움이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 것에 대해선 "고지대에선 바운드와 슈팅의 속도가 달라진다. 걱정되는 부문도 있지만 그런 것도 이겨나가야 진정한 강팀이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에스테그랄이 서울과의 2차전서 주축 미드필더 네쿠남과 테이무리안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것에 대해선 "챔피언스리그에 4강에 올라올 정도면 대체 선수가 있을 것이다. 경기 내용적으로는 우리가 조금 이득을 볼 수 있지만 그것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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