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이 에스테그랄(이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완승을 거두며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서울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스테그랄과의 2013 AFC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2-0으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완승으로 인해 다음달 열리는 원정 2차전서 한골차로 패해도 결승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특히 서울은 홈경기로 열린 1차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둬 원정 2차전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서울은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서 열릴 원정 2차전서 1골만 터뜨려도 결승행의 9부능선을 넘게 된다. 이경우 에스테그랄은 4골을 넣어야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서울은 올해 AFC챔피언스리그 11경기서 7골만 실점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에스테그랄이 서울을 상대로 다득점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에스테그랄은 경고 누적으로 인해 핵심 미드필더 네쿠남과 테이무리안이 4강 2차전서 결장하게 된다.
서울은 AFC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최용수 감독은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최용수 감독은 1차전을 마친 후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힘든 고지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늘 경기를 축하하고 싶지만 아직 후반전이 남아있다. 2004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성남이 알 이티하드 원정서 1-3으로 이기고 홈에서 0-5로 졌다. 우리에게 그런 경우가 나와서는 안된다. 남은 90분 동안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더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는 각오를 전했다.
서울이 원정 2차전을 치를 에스테그랄의 홈구장 아자디스타디움은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고지대에선 바운드와 슈팅의 속도가 달라진다. 걱정되는 부문도 있지만 그런 것도 이겨나가야 진정한 강팀이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에스테그랄의 갈레노이 감독은 "(2차전이 열리는) 테헤란에선 선수들의 컨디션이 다를 것이다. 테헤란에서 두골을 충분히 넣을 수 있다. 테헤란에선 최대한 많은 슈팅을 해서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는 의욕을 보였다.
[에스테그랄과의 4강 1차전서 완승을 거둔 서울]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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