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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마쓰자카 다이스케(뉴욕 메츠)가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는 것인가.
마쓰자카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1.37(26⅓이닝 4자책) 상승세도 이어갔다.
이날 마쓰자카는 최고 90마일 포심패스트볼과 커트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선보였다. 여기에 70마일대 초중반의 느린 커브 등을 적재적소에 곁들이며 신시내티 타선을 꽁꽁 묶었다. 4차례 득점권 출루 허용에도 실점은 없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52에서 4.42(38⅔이닝 19자책)로 1점 이상 끌어내렸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2탈삼진 포함 삼자범퇴로 1회를 넘긴 마쓰자카는 2회말 안타 1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까지 4탈삼진. 80마일대 후반 커트패스트볼이 특히 효과적이었다.
3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세자르 이즈투리스에 2루타를 내준 것. 그러나 맷 레이토스와 빌리 해밀턴을 나란히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추신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조이 보토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는 1사 후 제이 브루스를 볼넷, 토드 프레이저를 사구로 내보내며 또 한 번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데빈 메소라코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5회도 내야안타 1개만 내주고 이닝을 마감,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6회와 7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마감, 완연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7회말에는 선두타자 브루스의 타구에 발 부위를 맞았으나 적극적으로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며 투혼을 발휘했다. 7회까지 투구수도 95개로 적절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쓰자카는 선두타자 대타 데릭 로빈슨에 안타를 내준 뒤 잭 코자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해밀턴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추신수와의 4번째 대결을 앞두고 페드로 펠리시아노와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펠리시아노가 추신수에 볼넷을 내준 뒤 폭투까지 범해 2사 2, 3루 위기에 몰렸으나 보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 마쓰자카의 승리 요건은 유지됐다. 마무리 라트로이 호킨스가 9회를 실점 없이 막고 팀의 1-0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마쓰자카의 시즌 3승도 완성됐다.
[시즌 3승째를 따낸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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