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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소지섭이 공효진에 대한 기억을 되찾았다.
25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는 기억 상실증에 걸린 주중원(소지섭)이 태공실(공효진)을 기억해 낸 모습이 그려졌다.
주중원을 살리기 위해 고스트 웨딩플레너 고여사(이용녀)에게 자신을 제물로 바쳤던 태공실은 그 대가로 고여사의 귀신 중매인이 되어 밤마다 처녀귀신을 찾기 위해 공동묘지를 누볐다.
이를 알게 된 도석철(이종원)은 주중원에게 태공실이 고여사와 이상한 계약을 해서 평생 묶여있어야 한다고 귀띔했고, 태공실에 대한 기억을 잃었음에도 계속 태공실이 신경 쓰였던 주중원은 고여사를 찾아가 계약 내용을 추궁했다.
하지만 고여사는 계약 내용을 함구했고, 주중원은 돈으로 물어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고여사는 “그 여자는 자신을 다 내려놨어요. 얼마인지 계산해 보시고 합의 보세요”라며 깨어나는 순간 사라진 걸 떠올리면 기억을 되찾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태공실이 자신을 위해 고여사와 계약했다는 걸 알게 된 주중원은 괴로워했지만, 이내 한나 브라운(황선희)의 태양 목걸이를 보며 자신이 깨어나는 순간 사라진 것이 태공실에게 선물한 태양 목걸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또다시 차희주(한보름)로부터 몸을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은 태공실은 태양 목걸이를 던져 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기억을 되찾은 주중원이 나타나 “너 정말 방공호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 한 거야?”라며 막았다.
주중원은 이어 “진짜 찾기 싫었는데 기억을 찾았어. 기억 없이 마음 편하게 내가 사는 세상에서 네가 사는 세상이랑 엮이지 않고 행복할 수 있었어”라고 토로했고, 태공실은 “그래요. 나도 없으니까 좋았어. 없으니까 살 것 같았는데 왜 찾았어요”라고 맞섰다.
이에 주중원은 “거짓말 하지 마. 넌 살만 했을 리가 없어. 넌 절대로 나 없이 살만하면 안 돼. 내가 없으면 넌 죽을 거 같아야 돼”라고 태공실을 향한 사랑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공효진에 대한 기억을 찾은 소지섭. 사진 = SBS ‘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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