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버스커, 이틀째 1~9위까지 차트 점령 '돌풍'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밴드 버스커버스커(장범준, 김형태, 브래드)가 이틀째 음원차트를 집어 삼켰다.

25일 0시를 기해 공개된 버스커버스커의 정규 2집 앨범은 이틀 째인 26일 오전 현재 멜론, 엠넷, 올레뮤직, 다음뮤직, 네이버 뮤직 등 각종 음악사이트 음원차트에서 1위부터 9위까지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타이틀곡 '처음엔 사랑이란게'가 정상을 달리고 있으며, 수록곡 '잘할 걸', '사랑은 타이밍', '시원한 여자', 그대 입술이', '밤', '줄리엣', 가을밤', '아름다운 나이' 등 총 9곡의 수록곡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봄 1집 앨범을 통해 압도적인 수치로 오랜 시간동안 음원차트를 점령하며 이른바 '벚꽃엔딩' 신드롬을 일으켰던 버스커버스커는 이번 2집 앨범을 통해서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드럼과 기타사운드로 시작하는 '처음엔 사랑이란게'는 아날로그적인 반주와 보컬인 장범준의 고즈넉한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 '처음엔 사랑이란 게 참 쉽게 영원할꺼라 그렇게 믿었었는데'라는 가사는 깨어진 사랑에 대한 짙은 슬픔을 드러내 깊은 가을밤 지난 사랑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후렴 이후 몇 차례 계속되는 장범준의 절규하는 듯한 창법이 압권이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흑백으로 그려져 분위기를 더했다. 헤어진 남녀의 일상을 담담히 그려낸 뮤직비디오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찌릿한 이별감성을 표현했다.

버스커버스커는 향후 방송활동이나 프로모션 없이 공연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내달 3일 부산 벡스코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일과 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2013 버스커버스커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을 만난다.

[정규 2집으로 음원차트를 폭격한 버스커버스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처음엔 사랑이란 게' 뮤직비디오 캡처, 2집 재킷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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