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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1억 달러(한화 약 1074억원) 등극, 불가능한 스토리가 아니다.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 존 헤이먼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추신수의 몸값이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어찌 보면 자신의 '고객'인 추신수에 대한 보라스의 립 서비스로 볼 수도 있지만 아예 신빙성 없는 얘기도 아니다. 이미 뉴욕 메츠와 시카고 컵스가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냈고, 최근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까지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현지 언론 '뉴욕데일리뉴스'는 메츠가 24일 경기에서 추신수에 끝내기 안타를 맞아 패한 뒤 "추신수가 자신을 영입하려는 메츠에 악몽을 안겼다"고 전하기도 했다.
ESPN도 추신수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지난 11일 윈터리그 전망 기사에서 "추신수는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양키스)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대어급 FA 외야수"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헤이먼은 이날 인터뷰에서 "구단 단장들은 추신수의 몸값으로 9000만~1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보라스는 "현 시점에 단장들이 예상하는 FA 금액은 실제보다 낮을 수 있다"며 추신수의 몸값이 1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어 보라스는 추신수의 기록을 언급하며 "파워와 득점 능력, 스피드는 물론 골든 글러브급 수비를 갖춘 우익수다. 중견수도 가능하다. 또 많은 팀들이 리드오프를 원하고 있다"며 극찬했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낸 팀들이 있을 정도로 추신수의 가치는 상한가다. 특히 왼손 엄지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연일 멀티히트를 터트리는 등 올 시즌 내내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내셔널리그 이적 첫해에도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을 돌파하며 빅리그 최정상급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300출루에도 단 4개만 남겨두고 있다.
과연 추신수가 1억 달러의 사나이로 등극할 수 있을까. 올 시즌 후 그의 거취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
[추신수가 1억 달러의 사나이로 등극할 수 있을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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