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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살인적인 강도의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혹사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국제노동기구가 주카타르 네팔 대사관을 통해 얻은 보고서를 인용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하루에 한 명 꼴로 사망하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여름 섭씨 50도가 넘나드는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서 네팔 출신 노동자들이 심장마비, 사고 등으로 7월 5일부터 8월 9일 사이에 총44명이 사망했다.
최악의 근로 조건에도 노동자들은 현상을 떠날 수도 없다. 카타르에서 노동자들이 도망갈 것을 우려해 고의적으로 몇 개월치 임금을 체불하거나 신분증을 압수했기 때문이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 공사 인력의 대부분은 이주 노동자들로 이뤄져 있으며 향후에도 약 150만 명 이상의 인력이 동원될 예정이다. 그로인해 노동자들이 받을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
[사진 = 영국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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