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삼성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홈런포 3방으로 7점을 뽑으며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를 끊으며 5할 승률을 지켰다. 시즌 성적 60승 2무 59패. 반면 삼성은 9연승에 실패하며 2위 LG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시즌 성적 72승 2무 48패로 선두.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SK는 1회말 공격에서 1사 이후 박재상의 우익선상 3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정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홈런 공방전이 펼쳐졌다. SK는 4회말 1사 1루에서 이재원이 장원삼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때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삼성은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박한이의 내야안타와 이상훈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대타로 들어선 김태완이 SK 선발 크리스 세든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3점 홈런을 날렸다.
SK도 그대로 있지 않았다. 5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응수했다. 최윤석의 볼넷과 김강민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뒤 박재상이 장원삼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때렸다. 6-3.
삼성의 추격점 역시 홈런이었다.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이상훈이 좌측 폴대를 맞히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정형식의 1타점 2루타로 5-6까지 추격했다.
SK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까지 홈런을 뽑았다. 7회말 공격에서 최윤석의 안타로 1사 1루를 만든 뒤 김강민이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것.
이후 SK는 박정배에 이어 박희수를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SK 1번 타자로 김강민은 쐐기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3할 타율에 복귀했다. 또한 2010년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도 기록했다.
2번 타자로 나선 박재상도 결승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2경기 연속 안타.
선발로 나선 세든은 6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타선 지원 속 시즌 13승(6패)째를 거뒀다.
반면 삼성은 홈런포 대결에서 약간 밀리며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선발 장원삼은 5이닝 7피안타 6실점에 그치며 시즌 10패(12승)째를 안았다. 정형식과 이상훈은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김강민(첫 번째 사진), 박재상(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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