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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배우 최종원이 국회의원 재임기간 유인촌 장관을 향해 내뱉었던 ‘한대 맞고 시작해야 한다”는 막말에 대한 진상을 밝혔다.
최종원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토크쇼 ‘대찬인생’에 출연해 파란만장한 인생스토리를 털어놓았다.
태백 탄광촌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평탄치 않았던 유년시절부터 광산 사고로 둘째 형을 잃은 뒤 방황, 고교 졸업 후 광부의 삶을 살다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과정, 결혼 후 궁핍했던 삶, 영화계로 진출해 대세가 됐던 계기, 국회의원으로 정치계에 입문했던 일들을 설명했다.
최종원은 18대 국회의원으로 재임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던 유인촌에게 했던 ‘막말 파문’의 숨겨졌던 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종원은 유인촌 장관을 향해 ‘일단 한 대 맞고 시작해야 한다’를 시작으로 막말 파문에 휩싸였다.
그는 “유인촌이 장관이 됐을 때 예술인들 사이에서 정책적인 변화와 기존 장관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했으면 좋겠다는 큰 기대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최종원이 4년 동안 고생해서 추진했던 예술촌 건립이 유인촌 장관 때문에 물거품이 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최종원은 “폐광촌에 예술촌 건립을 위해 국고를 확보했고, 유인촌 장관이 직접 보고서 ‘정말 좋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 장관이 해당 지역 군수에게 ‘순수 예술은 수익성이 없으니까 안되니 테마파크로 변경하라’고 하면서 최종원이 손을 놓게 됐던 것.
하지만 최종원이 국회의원이 되면서 ‘막말 파문’이 유 장관에게 기대가 컸던 만큼 더욱 크게 느껴진 분노를 표현했었던 것임을 내비쳤다. 최종원은 “순수 예술은 수익성이 없어서 안된다는 말은 유인촌 장관이 하면 안됐다”고 ‘막말 파문’이 표면적 의미로만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서 애석함을 드러냈다.
또 이날 최종원은 국회의원을 지낸 것에 대해 다소 거친 어조로 소감을 전했고, 다시 배우로 돌아온 것에 대해 큰 행복감을 표현했다. 방송은 27일 밤 11시.
[최종원. 사진 = TV조선]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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